까치구멍집 이야기
한 건물 안에 생활공간이 집약되고 폐쇄적인 건물구조로 인해서 생긴 악취와 연기를 집 밖으로 배출하기 위한 지붕 합각부의 양측에 ‘까치집’ 을 닮은 구멍이 뚫려있다고 해서 붙여졌습니다. 주로 태백산맥을중심으로 한 강원도와 경북 북부지역에서 볼 수 있는데, 이와 같은 폐쇄적인 구조는 산간지역 주택의 특색으로 맹수와 외부인의 침입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.
이 집은 안동시 성곡동 309-8번지에 있던 것을 2008년 이곳으로 이건했습니다. 정면 3칸, 측면 2칸의 겹집 형태로 안동지역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형태며, 약 100년 전에 지은 것으로 일명 ‘여칸집’이라 부릅니다.